1. 엔화의 역사
일본 엔화는 현재 안전자산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을때 오히려 엔화값이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경제가 안좋은 경우에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유럽의 유로, 영국 파운드 이후 네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통화이며, 19세기말 메이지 정부가 일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일된 통화를 구축하였습니다.
1871년에 엔화로 지정하였고, 엔화는 당시에 유럽의 화폐 체계를 모방한것으로 운영하였습니다. 1882년에 일본은행을 설립하여 자금 공급 독점권을 부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엔화는 처음에 금본위제에 기반을 두어 활용하였고 1엔은 1.5g의 순금과 동일하게 발행되었습니다.
그러나 금의 가격변동성이 너무 커서 1987년에는 금본위제가 폐지되었습니다.
1980년대 들어서 일본 경기는 엄청난 호황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제 성장을 통하여 일본와 힘은 매우 강력해졌으며, 달러 패권에 도전할 정도로 엔화의 사용가치는 나날히 커져만 갔습니다.
그렇지만 1985년 플라자 합의를 통해 인위적으로 환율을 조작하여 엔화의 과도한 평가를 해소하고 미국 달러를 약화시켜 미국의 수출 경쟁력을 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버렸습니다.
미국의 바람대로 수출은 증가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의 경제가 휘청거리며 1990년대 이후 잃어버린30년 그리고 40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엔화는 점점 빛을 잃어갔습니다.
2. 엔화의 위상
엔화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세계에서 4번째로 국제 결제비율이 높은 통화입니다. 그렇지만 엔화의 위상은 예전만 못합니다. 과거에는 일본의 급격한 경제성장에 발맞추어 엔화의 국제사용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그렇지만 현재는 일본의 경제 성장은 거의 멈추었고, 대부분의 나라는 기준금리를 올려 물가를 방어하고 있지만, 일본만은 제로 금리를 유지하여 30년만에 물가를 한번 올려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엔화의 가치는 매우 저하된 상태 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가계부채율 자체도 높은 상황이여서 추후에 금리인상을 논의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최근 일본의 급격한 통화정책으로 일본 엔화의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단기간에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엔화의 위상은 더욱 떨어졌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디플레이션과 일본 경기침체가 가장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으며, 저성장과 인구감소도 엔화의 위상을 저하시키는데 큰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있습니다.
최근 저금리 정책과 국제 경제 환경 변화도 주요 원인입니다. 국제 경제환경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 값 상승, 위안화의 위상 강화 등이 있겠습니다.
3. 엔화의 미래는?
일본의 경제가 구조적인 변화와 정책 변화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한다면 엔화의 가치는 상승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엔화가 과거 위상을 찾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저성장에 빠져있으며, 인구 감소까지 이루어지고 있어 일본 엔화의 가치는 점점 저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엔화의 미래를 안다는 것은 미래 일본의 경제적, 사회적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여기까지 통상적인 엔화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본것이고
제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해보겠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저성장 국가이자 저출산, 고령화의 대표적인 국가입니다. 이말은 즉슨 영토 내에서 어마어마한 자원이 나오지 않는 이상 과거의 영광을 누리기에는 굉장히 어렵다는 이야기 입니다.
국가 경제가 급격하게 나아지는 것을 바라기는 어렵지만 현재 엔화의 높은 통화 결제 비율을 통해 세계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운용하고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면 엔화의 가치는 보합정도로 이루어질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일본과는 같은듯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원화 국제결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일본에 비하면 낮은 경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엔화를 보면 우리나라의 가까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산업 구조, 사회전반적 문제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시급한 문제를 빠르고 지혜롭게 해결하여 우리나라 위상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국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