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로화는?
1960년대 후반 독일 마르크화와 프랑스 프랑화를 둘러싼 환율 갈등으로 EC(유럽공동체) 회원국들은 통화협력에 대한 필요성을 알게 되었고 경제통화동맹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유로존 탄생을 처음 제시한 것은 1970년 베르너 보고서 였습니다. 그 이후 점진적으로 나아가면서 EC가 EU로 변화하였고
유럽연합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마스트리히트 조약에서는 유로화를 EU 단일 화폐로 규정하였습니다.
1단계에서는 자본이동을 자유화 시켰으며, 2단계에서는 유럽통화기구를 설립하여 유럽중앙은행을 만드는 것이였으며, 3단계는 통화를 통일 시키는 것이였습니다.
유로화는 1999년 1월 부터 화폐 실물은 없이 금융거래 단위로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2002년 1월 1일 부터 독일, 프랑스 등 EU 주요 12개국에서 화폐 실물이 공급됨으로써 일반 상거래용으로도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의 마르크, 프랑스 프랑, 이탈리아 리라 등은 사라지게 되었고 EU 15개국 중 영국, 스웨덴, 덴마크 3개국은 독자 자국 화폐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용 이후 많은 문제점도 있었고, 몇몇 국가에게는 많은 혜택이 있었던 유로화였지만 현재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유로화는 사라지지 않고 통용되고 있습니다.
2. 유로화의 현황
우선 유로화의 위상을 살펴보겠습니다.
20년이 지났지만 달러 위상에 절반도 안되는것 같습니다. 달러 다음으로 유로라고 하지만 석유가 거래되는 통화는 대부분이 달러이기에 여전히 달러만한 파워를 가지고 있지는 못합니다. 처음 유로가 나올때는 달러 패권에 위협할 수 있는 화폐라고 하였지만 지금은 소설속에 이야기 같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유로화의 안전성은 전 세계 GDP12%를 차지하는 유로지역 경제력에 의해서 뒷받침 되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글로벌 결제 36%를 차지하였고 2023년 기준으로는 31%까지 하락하였습니다. 대신 위안화가 올라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최근 강달러로 인해 유로화 자체가 약세로 변환되면서 유로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유로화의 위상자체도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아졌습니다.
아무래도 중국 위안화와 인도 루피화의 강세화 유로지역의 경제적 성장 둔화, 소비 둔화 등이 유로화의 위상 약화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크게 작용한 것이 미국의 금리 급격한 인상이였습니다. 1유로=1달러를 '패리티'라고 하는데, 20년만에 유로화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2023년 8월에는 20년만에 패리티가 붕괴되어 달러보다 저렴한 유로화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유로화가 위기를 극복하고 강세로 나아갈지 점점 더 약해질지는 모르겠으나, 유로화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 따라 금리도 올리고 있는 상황이며, 유로존 경기도 점점 회복이 되어가고 있는 추세 입니다.
3. 유로화의 장점과 문제점
사실 유로화의 장점과 문제점은 극명합니다.
우선 장점부터 말씀드리자면, 우선 유로국가내 화폐교환 수수료가 없다는 것입니다. 환전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환전 수수료가 생각보다 굉장히 비쌉니다. 즉 화폐 교환에 있어서 더이상의 손실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환율과 관련된 위험이 적어진다는 것입니다. 만약 유럽 소규모의 국가가 독자적인 화폐를 사용한다면 정치적이나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환율 위험이 너무나도 커집니다. 그렇지만 유럽 연합의 유로로 묶여져 있을 경우에는 환율에 대한 위험성이 매우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투자의 안정성은 높아지고, 많은 외국 자본을 이끌고 들어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문제점도 명확합니다.
환율은 장점이 될 수 도 있고 문제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개별 국가 경제 상황에 따라 환율이 움직여야합니다. 그리고 금리도 변화되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렇지만 단체로 묶여있을 경우 이러한 대처가 어렵습니다.
조기 경보 역할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개별 국가가 마음대로 금리를 움직이지 못하여 통화가치에 대한 개입을 할 수가 없어 국가 부도사태까지 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PIGS입니다.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은 유로화 도입이후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던 나라였습니다.
그렇지만 독일, 네덜란드는 경상수지를 압도적으로 흑자를 보이면서 양극화까지 초래 하였습니다.
압으로 유로화가 지속될지 아닐지는 모르겠으나 영원화 화폐가 없든 아마 유로화도 변화가 많이 이루어질것 으로 보입니다. 유로화는 개별국가의 상황과 유로화의 환율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나아갈지 아닐지에 따라 좌지우지 될것으로 보입니다.